[머니투데이] '알약 못삼켜요'...마시면 어때? 비타민카페 사업나선 기획전문가


"매일 챙겨먹는 비타민, 음료로 즐기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마시는 비타민'이란 독특한 콘셉트로 가맹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전병석 아이엠코어 대표는 자회사 비타메이트의 사업에서 영감을 받아 '비타카페'라는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이미 임계점에 도달한 카페를 활용하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에너지드링크의 접점으로 비타민음료 카페에 도전해보자는 내용이었다.


비타메이트는 유전자정보를 분석해 부족한 영양성분을 보충해주는 맞춤형 영양제 정기구독 사업을 하고 있다. 그는 영양제를 수시로 접할 수 있는 환경이었지만 고질적으로 알약을 삼키는데 어려움을 겪는 타입이다.


전 대표는 "생수 500미리리터를 마셔도 알약이 혀뿌리에 걸려있곤 했다"며 "보다 쉽게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 카페 음료로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HS애드(전 LG애드) 출신인 그는 행사기획제작이 전공 분야다. 2010년 G20 정상회의와 2015년 한중일 정상회담의 특별만찬과 문화공연을 총괄했다. 2014년엔 임권택 총감독과 장진 총연출을 보좌하며 인천아시안게임 개폐회식의 기획제작을 맡았다. 지금은 브랜드마케팅 기업 아이엠코어를 이끌고 있다.


이런 경력은 비타카페 메뉴의 네이밍 작업에서 빛을 발했다. 타우린과 천연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메뉴는 '카페인몬스터', 혈중 알콜 분해에 특화된 메뉴는 '꽐라리셋'이란 이름을 붙였다. 식욕 억제 도움이 되는 메뉴는 '노노잇', 배변활동을 도와주는 메뉴는 '제로제로톡스', 에너지 충전 등 활력강화 음료는 '파워파워비'다. '데일리풀비타', '피치콜라겐' 등을 포함해 모두 7개 메뉴가 개발돼 있다.


본연의 기능을 하는 비타민 함량은 충분히 채웠다. 모든 메뉴는 열량이 낮으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장하는 일일 비타민A~D 기준을 모두 넘어선다.


그는 "아침엔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는 꽐라리셋이, 오후엔 활력을 불어넣는 카페인몬스터나 파워파워비가 인기가 많다"며 "매장이 위치한 상권마다 선호하는 음료도 제각각"이라며 웃어보였다.


비타카페는 현재 기존 매장을 활용한 샵인샵 형태로의 가맹사업을 진행 중이다. 카페, 헤어샵, 빵집 등 매장 내 4평 내외의 공간을 활용하는 형태다.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는게 전 대표의 설명이다. 현재 을지로 1호 매장을 시작으로 콜라보 매장을 포함해 현재 모두 6곳을 운영 중이다.


그는 "국내 골프장과 실내골프장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준비중이고 100여개 매장을 가진 커피 브랜드와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등 K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비타민 음료문화가 친숙한 해외시장 진출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영호 기자